Episode.1 "올 한해 고생많으셨습니다. 뿌듯함 가운데 아쉬움, 섭섭함, 허탈한 마음도 있으셨을지 모르겠네요. 그런 마음일랑 2021년에 두시고, 우리 뿌듯한 마음과 단단한 의지만 가지고 22년으로 가요. 한 해 동안 감사드렸습니다.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." 지난 해 나의 새해 인사였다. 늘 인사를 챙겨서 '잘' 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작년에는 왠지 구석구석 인사를 꼭 드리고 싶었다. 친구가 별로 없는 탓에 20명 남짓되는 분들과 인사를 주고받는 시간이 1시간도 채 걸리지 않은 것 같다. 그 짧은 시간이 도리어 내게 더 없이 풍족한 기쁨을 주었다. 전직장 대리님들께서는 늙어서 공부한다고 고생이 많다며 별다방 쿠폰도 2장씩이나 보내주셨고, (별다방 매니아가 아닌데 어쩌다보니 전 회사에서 별다방 매니아..